박찬호 “ML 데뷔때 마음으로 마운드 올랐다”

입력 2012-04-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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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2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투수 박찬호가 마운드에 올라 박기태 구심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청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박찬호 & 한화 감독·코치 반응


○박찬호=첫 승을 거둬 기쁘고, 큰 보람을 느낀다.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나를 투수로 만들어주신 분이 시구도 해주시고, 부모님도 와 계셔서 더 뿌듯했다. 연패 중에 등판해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공부를 많이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1회에는 긴장해서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바람에 첫 타자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경기 시작 직전에 이종욱(두산) 선수가 헬멧을 벗고 인사하기에 나도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 사람들이 김현수(두산) 얘기를 하면서 ‘뭐 던지면 안 된다’는 얘기만 하더라. 정말 잘 치는 타자라고. 그래서 솔직히 의식을 많이 했다. 내가 미국에 가서 처음 마운드에 오를 때의 마음이었다. 인사와 감사를 겸한 행동으로 봐달라. 어제 밤에 끝나고 선수들이 모여서 오늘 꼭 이기자는 결의를 했다.


○한대화 감독=박찬호가 기대대로 잘 던져줬다.


○정민철 투수코치=시범경기 이후 열흘 정도 끊임없이 점검했다. 1회부터 강하게 압박했고, 팀의 연패에 대한 부담을 본인이 해결해야겠다는 각오가 던지는 공마다 보였다. 2회부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면서 투구수 관리도 이상적으로 된 것 같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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