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승타-배영수 호투… 삼성 3연승

입력 2012-04-14 21: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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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왼쪽)과 배영수가 삼성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웹

삼성이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으며 3연패 후 3연승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의 결승타와 선발 배영수의 호투 덕분에 4-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삼성 마운드에 3안타로 꽁꽁 묶이며 2연패를 기록했다.

삼성 승리의 중심에는 베테랑 이승엽과 배영수가 있었다. 전날 경기에서 깜짝 도루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이승엽은 이날은 결승타를 때려냈다. 삼성의 원조 에이스 배영수는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9회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배영수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 조중근에게 중전안타를 비롯해 실책 등이 겹치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3회 장기영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위험한 장면이 없었다. 비영수는 4회 첫 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것 외에는 7회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7이닝을 던지면서 투구수도 88개, 2안타 1볼넷 3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최고 구속은 142㎞.

삼성은 4회말 첫 타자 배영섭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번트로 이루어진 1사 2루에서 이승엽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이승엽의 유일한 안타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진 것. 삼성은 7회 최형우의 2루타와 박석민-김상수의 후속타를 묶어 4-0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한화를 1-0으로 꺾고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는 LG에 9-7로 승리했고, 두산과 롯데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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