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20일 오후 울산 문수수영장에서 열린 '제84회 동아수영대회 및 제 30회 런던올림픽 경영 선발대회' 200m 자유형 결승전에 참가해 1분 46초 09로 대회신기록을 세운 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울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2/04/20/45683373.2.jpg)
마린보이 박태환이 20일 오후 울산 문수수영장에서 열린 '제84회 동아수영대회 및 제 30회 런던올림픽 경영 선발대회' 200m 자유형 결승전에 참가해 1분 46초 09로 대회신기록을 세운 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울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전담팀 관계자는 “훈련으로 지친 상황에서도 2시간씩 공을 들여 6접시의 오믈렛을 만들어 준다”며 웃었다. 박태환이 요리를 즐기는 터라 맛도 최상이라는 후문. 박태환은 “가장 자신 있는 메뉴는 볶음밥이다. 맛있게 드시면 나도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린보이의 ‘전담팀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을 맡게 된 대한수영연맹 이기흥 회장은 최근 박태환에게 “금메달 2개를 따자”고 주문했다.
부담을 느낄 법도 했지만, 박태환은 “그렇게 할게요. 회장님께서도 약속 하나 지켜주세요”라고 받아쳤다.
약속의 내용은 전담팀 관계자들도 런던올림픽 ID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올림픽 기간 전담팀이 박태환의 근거리에 있다면,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반면 ID카드가 없다면, 전담팀은 여러모로 고생할 수밖에 없다. 박태환의 당찬 부탁에 이 회장도 OK 사인을 냈다. 박태환은 “타지생활을 견디는 것은 전담팀 형들 덕분”이라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울산|전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