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크리에이터 김순옥, 극본 현지민, 연출 고혜진)이 웃음과 감동, 카타르시스를 오가며 재미를 선사 중이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회 인상적인 장면들로 시선을 끈다. 단순한 승계 전쟁을 넘어 가족애와 성장, 인간적인 온기까지 담아내며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고혜진 감독과 현지민 작가가 직접 꼽은 명장면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고혜진 감독은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 6회 엔딩에 등장한 최성그룹 사장단 회의를 선택했다. 최성가의 막내딸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살아온 강방글(이주명 분)이 회장실 직속 전략기획팀 팀장이 된 자신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언니 강재경(전혜진 분), 오빠 강재성(진구 분)과의 본격적인 승계 경쟁을 선언한 장면이다.

고혜진 감독은 “오랜 시간 촬영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즐겁게 작업했던 장면”이라며 “주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신이자 극 중 인물들에게는 큰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컸고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가장 강한 궁금증을 남기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가장 웃긴 NG가 나왔던 장면이라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많이 웃었고, 이를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던 기억이 있다”고 촬영 비화를 전했다.

현지민 작가는 6회 속 율리비아 출장 귀국길 장면을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 분)의 영혼이 깃든 황준현(이준영 분)이 비행기 안에서 잠든 강방글을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는 장면이다.

율리비아에서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딸의 성장과 능력을 직접 확인한 강용호는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대견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현지민 작가는 “황준현의 모습이 어느 순간 강용호 회장의 모습으로 겹쳐 보이는 장면”이라며 “사랑을 제대로 표현해 본 적 없지만 훌륭하게 성장한 딸을 향한 미안함과 자부심, 아버지의 복합적인 감정이 담긴 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청자들을 향해 “우리도 마음을 너무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돌이켜보면 진심을 표현하는 것만큼 쉽고도 큰 힘을 가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처럼 ‘신입사원 강회장’은 도파민을 자극하는 승계 전쟁과 영혼 체인지 설정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매회 화제의 순간을 탄생시키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명장면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