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타는 킬러 에닝요 ‘닥공2’ 재촉하는 전북

입력 2012-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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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닝요. 부리람주(태국)=사진공동취재단

에닝요. 부리람주(태국)=사진공동취재단

“에닝요가 살아나야 하는데….”

전북 현대가 용병 에닝요의 부활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닥공(닥치고 공격)’축구의 전북은 기대만큼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고른 득점이 터지지 않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동국만 분전 중이다. 전북의 ‘닥공’ 시즌2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에닝요의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

에닝요는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에 그치고 있다. 시즌 개막전에서 성남을 상대로 골을 넣은 이후 6경기 연속 무득점. 어시스트만 2개 올렸다. 더 큰 문제는 경기 내용이다. 지난달 서울전, 대구전 등 2경기에서는 슈팅이 단 1개도 없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이다.

하지만 전북 관계자들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에닝요는 지난해에도 10경기를 치를 때까지 1골2도움에 머물다 날씨가 따뜻해진 5월말부터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에닝요는 5월말 이후 17경기에 출전해 10골3도움으로 초반과는 전혀 달라진 활약상으로 전북의 우승에 일조했다. 전북 관계자는 “에닝요가 지난해부터 슬로우스타터 기미를 보이는데 최근 날이 많이 따뜻해져 기량을 지난해보다 빨리 회복할 것 같다”며 “에닝요가 살아나면 ‘닥공’ 시즌2가 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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