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이스쇼, 클라이막스는 새 갈라 ‘썸원 라이크 유’

입력 2012-04-27 09: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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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스포츠동아DB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공연 프로그램 공개
‘아바타 믹스’로 낙원무대 오프닝...’Without you’ 낙원댄스로 마무리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함께 은반 위를 화려하게 수놓을 피겨 스타들의 아이스쇼 프로그램이 공개돼 국내 피겨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댓스포츠는 27일, 오는 5월 4-6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의 아이스 쇼 참가 스케이터의 프로그램과 무대를 공개했다.


올림픽 챔피언과 세계선수권 챔피언의 매혹적인 피겨 낙원

이번 아이스 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 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이다. 특히 김연아는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의 올 오브 미(All of me)로 남자로 파격 변신한다. 2부에서는 아델(Adele)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를 통해 한층 더 매혹적인 느낌의 세련되고 여성미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2010 밴쿠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에반 라이사첵(미국)은 올림픽 이후 김연아와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는 이번 공연을 위해 1부에서는 데이빗 에르난데스(David Hernandez)의 ‘The Climb’, 2부에서는 영화 물랑루즈의 삽입곡 록산느의 탱고(El Tango de Roxanne)에 맞춰 화려한 스케이팅 기술을 바탕으로 리듬감을 강조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록산느의 탱고는 김연아가 2007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곡이기도 하다.

현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챔피언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최고의 전성기를 선보이고 있는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1부에서는 감성적 분위기의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의 할렐루야(Hallelujah)로 한국 팬에게 첫 인사를 한다. 2부에서는 몽환적인 목소리가 매력적인 아이슬란드 가수 비요크(Bjork)의 ‘It’s Oh So Quiet’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패트릭 챈(캐나다)은 라흐마니노프(Rachmaninov)의 서정적인 선율이 아름다운 내림 마단조(Elegie in E Flat Minor)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다운 화려한 기량을 펼친다. 2부에서는 분위기를 바꿔 강렬한 록 사운드의 머디 워터스(Muddy Waters)의 ‘Mannish Boy’에 맞춰 연기한다. 데이빗 윌슨의 안무로 강한 남성의 모습을 보일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0 밴쿠버 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셴 슈에-자오 홍보(중국)는 신조협려의 주제곡 천하무쌍(天下无双 Tian Xia Wu Shuang)과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의 ‘I’ll be There’를 선곡, 한편의 오페라 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정상 피겨 스타의 파워풀한 피겨 낙원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스위스)는 베르디(Verdi) 오페라곡 리골레토(Rigoletto)와 아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의 ‘My body is a Cage’를 선택해 랑비엘 특유의 파워풀한 공연을 펼친다. 2010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알리사 시즈니(미국)는 에디뜨 삐아프(Edith Piaf)의 샹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과 바디로커즈(Bodyrockers)의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 ‘I Like The Way You’맞춰 색다르고 고혹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페어 부문 은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러시아) 커플은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대표적인 히트 곡 ‘I will Always Love you’을 선택해 그를 추모할 예정이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캐나다)는 퀸(Queen)의 ‘Who Wants to live forever’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Scream’의 빠르고 강한 비트에 맞춰 파워풀한 공연을 펼친다.


우리나라 피겨 기둥과 아이스 아크로바틱 퍼포먼스 팀의 마법같은 피겨 낙원

한편, 2010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곽민정은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으로 채리스(Charice)의 ‘The Truth Is’를 최초로 공개한다. 김해진은 지난 시즌 쇼트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베토벤(Beethoven)의 월광소나타(Moonlight Sonata)를 새롭게 변형해 재 탄생시켰으며, 김진서는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에 맞춰 에너지가 넘치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장르인 아이스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도 팬들을 위해 준비돼 있다.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세계 최정상의 아이스 아크로바틱 팀 블라디미르 베세딘-올레세이 폴리슈츠크(우크라이나) 콤비는 욜란다 비 쿨(Yolanda be cool)의 ‘We no Speak Americano’와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의 백조의 호수(Swan Lake)에 맞춰 얼음 위 마법을 선보인다.

'피겨 낙원'을 주제로 참가한 스케이터가 모두 함께하는 무대도 기다리고 있다. 영화 아바타 OST를 편곡한 아바타 믹스(AVATA MIX)를 통해 판도라 행성과도 같은 피겨낙원으로 초대하는 것. 공연 마지막은 데이빗 리 로스(David Lee Roth)의 ‘Just Like Paradise’와 데이빗 게타(David Guetta)의 ‘Without you’로 피겨 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피겨낙원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피겨낙원의 모든 갈라 프로그램 곡은 아이스쇼 최초로 네이버 뮤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피겨樂ONE’을 주제로 펼쳐질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오는 5월 4일(금) 공연을 시작으로 5일(토) 6일(일) 등 총 3차례의 공연이 진행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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