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종범, 잠실구장 방문 왜?

입력 2012-05-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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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스포츠동아DB

이종범. 스포츠동아DB

‘바람의 아들’이 야구장에 떴다. 은퇴 선언 후 한 달 만이다. 이종범(42·전 KIA·사진)은 1일 한화-LG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찾았다. 늘 입던 KIA 유니폼 대신 핑크색 줄무늬 셔츠에 청바지 차림. 최근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사한 그는 “한대화(한화) 감독님이 최근 괴로우실 것 같아 위로인사를 드릴 겸 들렀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종범과 해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대선배다. 이종범은 서림초∼충장중∼광주일고 선배인 LG 김기태 감독과도 장시간 얘기를 나눴다. LG와 한화 선수들 역시 덕아웃 뒤로 모습을 나타낸 대선배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종범은 아직 거취를 정하지 않았다. 두 감독과 만난 이유에 호기심 어린 시선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 현재 KIA와 은퇴식에 대해 상의 중이다. 5월 중에 열릴 것 같다”고만 밝혔다. 한 감독도 ‘혹시 코치로 써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았나’라는 취재진의 농담에 껄껄 웃으며 “원래 은퇴 후 한번 찾아오겠다고 연락이 왔었다”고 설명했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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