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장에만 27점… 혈투 끝에 연세대 격파

입력 2012-05-08 10: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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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리그 연장전 최다 득점, KBL 기록보다 3점 많아

건국대가 연장에만 27점을 올리며 연세대를 꺾고 2012 대학 농구리그 5할 승률을 맞췄다.

건국대는 7일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7-103으로 승리했다.

건국대의 연장 27점 기록(5분 기준)은 대학농구리그 연장전 최다 득점일 뿐만 아니라 올해 16시즌이 지난 한국프로농구(KBL)의 연장전 최다 득점 기록보다 많은 것. 기존 대학농구리그 연장전 최다 득점은 2010년 11월 11일 건국대가 성균관대를 상대로 기록한 25점이며, KBL의 연장전 최다득점은 2003년 11월 29일 KTF(현 부산KT)가 모비스를 상대로 기록한 24점이다.

연세대 또한 역대 대학농구리그 연장 득점 3위인 23점으로 분투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건국대와 연세대가 연장전에서 기록한 50점은 KBL의 연장전 양팀 합산 최다득점보다 무려 11점이 높다. KBL의 양팀합산 연장전 최다득점 39점은 97~98시즌 삼성과 동양(현 오리온스), 2003~2004시즌 모비스와 KT의 1차 연장전에서 나온 기록이다.

이날 건국대는 80-77로 앞선 4쿼터 4.4초를 남기고 연세대 허웅에게 3점슛을 허용, 연장전을 가졌다.

하지만 건국대는 연장전에서 3점슛 2개 등 야투 6개를 모두 성공하고, 경기 종료 1분여 전부터 연세대의 파울로 주어진 자유투를 거의 대부분 성공(13/14)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연세대는 허웅이 경기 종료 1분여 동안 10점을 올리는 놀라운 득점력을 앞세워 끝까지 추격했지만, 건국대의 정확한 자유투에 아쉽게 패했다.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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