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숀 롱이 18일 부산서 열린 가스공사와 홈경기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28점을 넣으며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KCC 숀 롱이 18일 부산서 열린 가스공사와 홈경기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28점을 넣으며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부산 KCC가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인 28점을 터트린 숀 롱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서 88-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위(13승8패)를 지키며 2위(14승8패) 안양 정관장을 ‘0.5’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9위(7승15패)가 됐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에 앞서 “부상으로 빠진 최준용의 자리는 윤기찬이 채운다. 리바운드와 수비서 몸싸움하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닉 퍼킨스의 득점력이 올라오며 라건아와 합을 맞춰야 한다”고 반등을 바랐다.
KCC 숀 롱(가운데)은 18일 부산서 열린 가스공사와 홈경기서 28점을 넣으며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KCC 숀 롱(가운데)은 18일 부산서 열린 가스공사와 홈경기서 28점을 넣으며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두 팀은 1쿼터 24-24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KCC는 허웅(23점·3점슛 5개), 김동현(8점)이 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허훈(7점·13어시스트)의 활약도 빛났다. 상대 수비를 뚫는 환상적인 패스로 1쿼터에만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라건아(23점·10리바운드)가 9점을 넣으며 골밑서 상대 압박을 이겨냈다.

2쿼터도 뜨거웠다. 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된 퍼킨스(13점·4리바운드)가 내외곽서 야투 성공률을 높이며 11점을 넣었다. 김준일(16점)은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으며 8점을 올렸다. 반면 KCC는 허웅이 3점슛 2개를 포함한 10점으로 활약했지만, 턴오버 4번이 발목에 잡히며 리드를 내줬다. 가스공사가 48-47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KCC 허웅은 18일 부산서 열린 가스공사와 홈경기서 23점을 넣으며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KCC 허웅은 18일 부산서 열린 가스공사와 홈경기서 23점을 넣으며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3쿼터는 두 팀의 1옵션 외국인 선수 활약이 빛났다. 3점슛 비중을 높인 라건아가 3점슛 2개로 11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숀 롱이 8점을 넣었지만, 쿼터 막판 턴오버가 나와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가스공사가 67-66으로 리드하며 마지막 쿼터에 나섰다.  

포기하지 않은 KCC는 4쿼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쿼터 초반 윌리엄 나바로(18점·10리바운드)가 3점슛과 상대 흐름을 끊는 블록을 성공하며 74-69 역전을 만들었다. 가스공사는 84-86까지 추격했으나 나바로에게 자유투로 2점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KCC 허웅은 18일 부산서 열린 가스공사와 홈경기서 23점을 넣으며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KCC 허웅은 18일 부산서 열린 가스공사와 홈경기서 23점을 넣으며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부산|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부산|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