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의 남자’ 김경태 “2연패 GO”

입력 2012-05-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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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사진제공 | 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 매경오픈 내일 티샷

남서울CC와 찰떡궁합 V 자신감
김대현·홍순상 등 강력한 도전장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사진)가 매경오픈 2연패와 대회 최다승(3승) 기록에 도전한다.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은 31회째를 맞았지만 아직까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없다.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매경오픈은 1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CC(파72·6964야드)에서 열린다.


○김경태 남서울CC와 찰떡궁합

김경태는 매경오픈이 열리는 남서울CC와 인연이 깊다. 아마추어시절인 2006년 허정구배아마추어선수권에서 2위와 무려 15타차로 우승을 거둔바 있다. 프로 데뷔 이후에도 우승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데뷔 첫해인 2007년 매경오픈에서 2위와 최다 타수차(5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그해 KPGA 신인상과 상금왕을 차지하며 ‘괴물 신인’으로 평가받았다. 2010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2위와 최다 타수차(8타), 대회 최저타(21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우며 2승째를 거뒀다. 김경태가 남서울CC에만 오면 펄펄 나는 이유가 있다. 남서울CC는 국가대표 연습라운드 코스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경태는 남서울CC에서 수없이 많은 연습 라운드를 했다.


○쟁쟁한 경쟁자들 즐비

이번 대회에서 김경태가 우승하면 대회 최초로 2연패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역대 최다승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현재 김경태와 최상호(57·카스코), 박남신(53) 등이 2승으로 최다승 공동 보유자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2010년 우승자인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을 비롯해 지난해 상금랭킹 2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 작년 발렌타인 대상 수상자 홍순상(31·SK텔레콤), 김비오(22·넥슨)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총출동한다. 김경태의 최대 적은 자기 자신이다. 김경태는 4월 미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컷탈락하며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다. 김경태가 매경오픈을 반전의 계기로 삼아 진정한 ‘괴물’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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