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꺾고 19일만에 1위 탈환

입력 2012-05-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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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때처럼 다시 헐크로 변신! SK 이만수 감독(왼쪽 끝)이 8일 잠실 두산전에서 2-1로 승리하자 만세를 부르며 포효하고 있다. SK는 이날 승리로 1위를 탈환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K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날 1위 롯데와 2위 두산이 동시에 패하면서 SK는 4월 19일 이후 19일 만에 1위로 복귀했다.


○SK 2-1 두산(잠실·승 엄정욱·세 정우람·패 니퍼트)

SK가 1-1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1·3루서 이적생 안방마님 조인성의 좌전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조인성은 최근 2연속경기 결승타.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최근 4연승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2패(4승)를 당했다.


○LG 8-2 넥센(목동·승 김기표·패 박성훈)

만나기만 하면 진땀승부를 펼치는 LG와 넥센. LG는 3-2로 앞선 8회 2사 만루서 이진영의 싹쓸이 2루타와 이병규의 1타점 추가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이진영은 이날 2안타 4타점의 영양가 만점활약. 넥센 강정호는 시즌 9호 솔로홈런으로 단독 1위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3-2 KIA(대전·승 마일영·세 바티스타·패 라미레즈)

한화는 대전구장 리모델링 후 첫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이여상의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와 바티스타의 마무리로 팬들에게 짜릿한 3-2 승리를 선사했다. 김태균은 6회 선제 중월솔로홈런으로 2009년 9월 13일 대전 넥센전 이후 대전구장에서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시즌 2승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 2-1 롯데(사직·승 윤성환·세 오승환·패 송승준)

삼성 선발 윤성환은 8이닝 2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5경기 만에 시즌 첫승에 입맞춤했고, 돌부처 오승환은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전준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4·24 악몽’을 떠올렸으나 이후 홍성흔과 박종윤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6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이승엽이 3안타를 몰아쳤다. 6회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친 2번째 안타로 한·일 개인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이날까지 한국통산 1315안타(1165경기), 일본통산 686안타(797경기)로 한·일 1962경기에서 2001안타를 기록했다. 그동안 한국프로야구 2000안타는 양준혁과 전준호의 2명, 한일통산 2000안타는 이종범(전 KIA)이 기록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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