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건강 100세…하나된 생활체육인

입력 2012-05-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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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4000여 명의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한 2012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13일 대전광역시에서 폐막됐다. 태권도 부문에 출전한 선수들이 경기 중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1만 4000명 동호인 사흘간의 열전 성료
경기도 우승…서울 ‘성취상’·경남 ‘7330상’


국내 최대의 생활체육행사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11일부터 13일까지 대전광역시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대축전은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유정복), 대전광역시(시장 염홍철)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정식종목 46개, 장애인종목 8개, 시범종목 2개 등 총 56개 종목에 1만 4000여 명의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했다.

11일 오후 7시 대전광역시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 염홍철 대전시장, 유정복 국민생활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의 최대 볼거리는 16개시·도 선수단의 화려한 입장 퍼레이드. 선수단은 지역색을 살린 형형색색의 의상, 상징물, 풍선, 폭죽,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며 퍼레이드를 벌여 경기장을 메운 관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유정복 회장은 대회사에서 “생활체육은 최고의 명의이며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지혜로운 저축”이라 강조하며 “대축전이 스포츠7330의 불꽃을 점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12, 13일에 열린 종목별 경기에서는 경기도생활체육회가 18종목에서 우승해 경기력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생활체육회에게는 부상으로 자전거 15대가 전달됐다. 이번 대축전에는 195명의 일본 생활체육동호인 선수단이 축구, 배드민턴, 연식야구, 자전거 등 10개 종목에 참가해 한국 동호인과 기량을 겨루기도 했다.


○93세 최고령 참가자, 철인3종 참가한 영국인

올해도 대축전에는 눈길을 끄는 이색 출전자들이 많았다. 최고령 선수는 그라운드골프 종목에 출전한 김덕봉 옹(93세·충남 논산시). 최연소 선수는 인라인스케이트의 김동민(8세·전남 순천시)·손재욱(8세·전남 순천시) 군이었다.

태권체조 부문에 참가한 김광(21세·용인대)씨는 중국 하얼빈 출신. 중학교 때 배운 태권도에 빠져 2011년 용인대 태권도학부에 입학했고 현재 태권도 시범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철인3종경기에 참가한 로빈 맥그리거(31세·영국)씨는 영국에서 중국까지 자전거로 이동한 열혈 자전거 마니아다. 지난해 대구철인클럽동호회에 가입해 한국 동호인들과 함께 철인3종경기 훈련을 받고 있다.

대축전의 폐회식은 13일 오후 2시 30분 만년동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렸으며, 2013년 대축전 개최지인 경상북도에 대회기가 이양됐다.


○201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입상팀


경기력상: 경기도생활체육회(18종목 우승)

성취상: 서울특별시생활체육회

입장상(1∼3위순): 강원도생활체육회, 충청남도생활체육회, 인천광역시생활체육회

특별상: 대전광역시생활체육회, 전국배드민턴연합회, 전국볼링연합회

7330상: 경상남도생활체육회

대전|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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