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제주바람 타고 명예회복 노린다!

입력 2012-05-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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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동아일보DB

■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 내일 개막

7개월만에 국내무대…김비오와 샷대결 흥미진진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사진)와 ‘바른생활 사나이’ 김비오(22·넥슨)가 제주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컷 탈락한 최경주는 15일 오전 귀국해 17일부터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한다. 약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최경주는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최근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최경주의 올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 마스터스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등 지난해와 크게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국내 대회 출전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미국으로 돌아가 상승세를 탔던 만큼 이번 대회가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경주는 2008년 이 대회 우승자다.

최경주의 강력한 대항마는 올 시즌 남자골프의 흥행메이커로 등장한 김비오다. 13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압승을 거두며 2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추가한 김비오는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컵을 노린다. 국내에서 2주 연속 우승 기록은 2007년 김경태(토마토저축은행, GS칼텍스 매경오픈)가 마지막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비슷비슷해 2주 연속 우승이 어렵다.

국내파들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박상현(29·메리츠금융)과 홍순상(·SK텔레콤),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 김대현(24·하이트)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원아시아투어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국선수를 비롯해 호주와 중국 등 60여명의 원아시아투어 소속 선수가 출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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