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송승헌도 '개콘'의 벽 넘지 못했다

입력 2012-05-28 1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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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송승헌에게도 ‘개그콘서트’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상대란 뜻의 인터넷 신조어)일까.

두 톱스타가 출연한 신작 드라마가 ‘개그콘서트’와 벌인 시청률 경쟁에서 무릎을 꿇었다.

장동건, 김하늘 주연의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송승헌 김재중 주연의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이 전날 방영을 시작해 시청률 경쟁에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이틀째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는 KBS 2TV ‘개그콘서트’가 차지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7일 오후 9시58분부터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전국 가구 시청률 19.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신사의 품격’과 ‘닥터진’은 각각 12.8%, 11.8%를 기록했다.

장동건 김하늘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등 호화 캐스팅에 신우철 PD-김은숙 작가 콤비가 만드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신사의 품격’은 26일 첫 회에서는 14.1%를 기록해, 12.2%를 기록한 ‘닥터진’에 앞섰다.

하지만 2회 방송에서는 ‘개그콘서트’로 인해 ‘신사의 품격’은 1.3%포인트, ‘닥터진’은 0.4%포인트 하락했다.



두 드라마의 하락과는 달리 ‘개그콘서트’는 지난주 방송분보다 0.3% 포인트 상승하며 흔들림 없는 인기를 보여줬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서도 ‘개그콘서트’가 27일 방송분에서 전국 가구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12.1%의 ‘신사의 품격’과 10.7%의 ‘닥터진’을 누르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두 드라마의 시청률을 합친 것과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이 비슷할 정도로 큰 차이다.

TNmS에 따르면 두 드라마 모두 ‘개그콘서트’ 방송 중(오후 9시58분~10시49분)에는 시청률이 낮았다가 끝난 후 시청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TNmS 측은 “‘개그콘서트’가 방송하고 있을 때, ‘신사의 품격’은 11.3%, ‘닥터진’은 9.3%를 기록했지만, ‘개그콘서트’가 끝난 시간인 오후 10시49부터 프로그램 종영 시간까지 ‘신사의 품격’은 13.9%, ‘닥터진’은 12.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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