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두산이 2연속 위닝시리즈로 되살아났다. 나란히 주간 타율 1·2·4위에 오른 이성열(0.474) 손시헌(0.467) 김현수(0.417)가 맹타를 휘두르고, 이용찬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킨 덕이다. 삼성도 4승2패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경기=문학 KIA-SK전(2일)
SK 김광현이 2011년 10월 29일 문학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약 7개월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선발 5이닝 2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1-0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김광현은 불펜과 수비의 도움 속에 첫 승을 챙겼다. KIA 선발 서재응 역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투수전의 백미’라는 1-0 승부에 기여했다.
○선수=두산 이용찬(2승·방어율 0.64)
이용찬은 지난주 두산이 챙긴 4승(2패) 중 2승을 홀로 책임졌다. 5월 29일 잠실 KIA전 6이닝 5안타 1실점, 3일 대구 삼성전 8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거듭 호투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공동 3위)을 기록 중인 그는 방어율(2.20) 선두로 올라섰다.
○장면=한화 류현진-삼성 이승엽 맞대결(5월 31일 대전)
‘괴물투수’와 ‘국민타자’의 사상 첫 맞대결은 류현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이승엽을 맞아 2회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데 이어 4회에는 3구 삼진을 낚았다. 6회 베이스커버 실책으로 한 차례 출루를 허용했지만, 결국 이승엽을 3타수 무안타로 봉쇄했다.

김병현. 스포츠동아DB
넥센 김병현 3.2이닝 6실점 ‘좌초’
○경기=잠실 한화-LG전(3일)
한화다웠다. 1회초 4점을 선취한 뒤 2회초 최진행의 3점홈런으로 7-1까지 앞서던 한화는 2회말 4점을 내준 뒤 8회 ‘불 지르는 소방수’ 바티스타의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양 팀은 12회 연장 승부 끝에 7-7로 비겼다. 헛심만 쓴 올 시즌 최장시간(4시간51분) 경기였다.
○선수=넥센 김병현
‘핵잠수함’이 암초에 부딪혔다. 김병현은 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동안 4안타 7볼넷 1사구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4회에는 롯데 손아섭에게 1군 무대 첫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8개의 4사구에서 알 수 있듯 제구력에서 큰 허점을 드러냈다.
○장면=KIA 나지완 이른 세리머니(5월 30실 잠실 두산전)
1-4로 뒤진 9회초 2사 1·3루, 타석에 선 나지완은 프록터의 초구를 노려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펜스를 향해 쭉쭉 뻗어나갔고, 홈런을 직감한 그는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담장을 넘어갔다면 동점. 그러나 공은 펜스에 맞았고, 세리머니 때문에 주루플레이를 소홀히 했던 나지완은 1루에 머물렀다. 결국 KIA는 2-4로 패했고, 다음 날 나지완은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다.
스포츠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