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T투어 상반기 휩쓴 김비오 최소 출전 상금킹도 노려볼 만

입력 2012-06-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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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사진제공|KGT

2개 대회 우승만으로 단숨에 상금 4억원 챙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프로골프(KGT) 투어가 우여곡절 끝에 상반기 시즌을 모두 끝냈다.

4월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2년 일정에 돌입한 KGT 투어는 24일 끝난 볼빅-힐데스하임 오픈까지 5개 대회를 치렀다. 8월30일 예정된 대신증권 KPGA챔피언십까지 긴 방학에 들어간다.

예년에 비해 대회도 줄었고 시즌 개막도 늦었지만 김비오(사진)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은 침체된 KGT 투어의 알찬 수확이었다.

지난해까지 미 PGA 투어에서 뛰었던 김비오(22·넥슨)가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면서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 KGT 투어 2주 연속 우승은 2007년 김경태의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단숨에 상금 4억원을 챙긴 김비오는 상금랭킹 1위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상금왕 후보가 됐다. 김비오의 하반기 대회 출전 여부에 따라 상금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2년 간 상금왕은 모두 4억 원대에서 결정됐다. 2010년 김대현과 2011년 김경태는 각각 4억2600만원과 4억5100만원으로 상금왕이 됐다. 김비오가 하반기 1∼2개 대회만 더 출전하면 상금왕까지 노려볼만 하다. 2위 박상현(1억5933만원)과 격차도 2억4000만원까지 벌어져 있다.

역대 최소 경기 출전 상금왕 등극이라는 새 기록도 기대된다. 김경태는 지난해 5경기만 출전하고도 상금왕이 됐다. 김비오는 아직 2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KGT 투어는 29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한일 남자골프 국가대항전 밀리언야드컵에 출전한다. 하반기에는 8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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