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오릭스 이대호(30·사진)가 4연속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6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3(233타수 68안타)을 유지했다.
1회 1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이와사키 쇼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며 볼넷을 얻어냈다. 4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시카와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23일 세이부전을 시작으로 4연속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8회 4번째 타석에선 좌완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를 얻는 데 실패했다.
한편 일본야구기구(NPB)는 25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센트럴·퍼시픽리그 올스타 팬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총 유효 투표수 2248만1508표 중 18만9866표를 얻어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42만6066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록 올스타 베스트10 선발은 무산됐지만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는 7월 2일 오후 2시 확정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