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13득점…과연 넥‘쎈’!

입력 2012-06-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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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넥센은 김병현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두고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두산에 13-3 대승을 거뒀다. 경기에 승리한 넥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목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두산 밀어내고 단독 4위
KIA 나지완 4타점 원맨쇼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경기(255경기) 400만 관중을 돌파(401만6388명)한 26일 1위도 바뀌었다. 롯데는 한화를 깨고 5연승의 기세를 올리며 51일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반면 SK는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32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넥센 13-3 두산(목동·승 김병현·패 김승회)

넥센 하위타선이 모처럼 터졌다. 6∼8번 서건창 김민성 허도환은 나란히 3타점씩을 올렸다. 두산 김현수에게 2점홈런을 맞아 0-2로 뒤진 넥센은 1회말 5점을 뽑았고, 3회 허도환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 8-4 SK(대구·승 고든·패 김광현)

삼성 선발 고든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3패)을 수확하면서 홈 6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SK 선발 김광현은 1회부터 9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힘겨운 싸움을 벌이더니 4.1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5안타 5사사구 5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4연승 끝에 첫 패를 당했다. SK는 2회 박정권의 2점홈런(시즌 6호)과 9회 최정(시즌 16호)-이호준(시즌 9호)의 연속타자 솔로홈런 등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 3-0 한화(사직·승 유먼·세 김사율·패 유창식)

롯데 선발 유먼의 호투가 빛났다. 2∼3회 6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초반부터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키면서 6.2이닝 3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6승째(2패). 그 사이 타선은 1회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고, 6회 1사 만루서 박종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고, 8회 강민호의 쐐기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김사율은 시즌 18세이브째를 올려 1위인 두산 프록터(20세이브)에 2개차로 다가섰다.


○KIA 10-4 LG(잠실·승 서재응·패 최성훈)

KIA는 5회초 이적생 조영훈의 2-2 동점 3루타, 대타 김선빈의 역전타로 흐름을 바꿨다. 이어 4-2로 앞선 6회초 나지완의 2점홈런(시즌 3호)으로 6-2로 달아났다. 나지완은 8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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