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부터)유창식-양성우-김태균. 스포츠동아DB
이미 익숙해진 일이다. 양성우는 “창식이뿐만이 아니다. 경기 끝나고 야구장에서 나갈 때 팬들이 ‘김태균 선수, 사인해주세요’라며 따라오기도 한다. 선배들도 내가 ‘김태균 축소판’이라고 놀린다”고 귀띔했다.
한화 선수들이 인정하는 ‘유창식 닮은 꼴’은 실은 따로 있다. 26일 롯데 선발인 용병 쉐인 유먼이다. 양훈이 덕아웃에서 전광판을 보더니 “어! 오늘 선발은 유먼 대 유먼이네”라고 농담했을 정도. 김태균 역시 이 사실을 인정하더니 “사실 우리 팀에서 흑인 선수를 가장 많이 닮은 건 최진행이다.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와 똑같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곁을 지나치던 최진행이 항변하는 데도 줄줄이 닮은 사람의 이름을 읊으며 놀렸다.
그러나 김태균이 잊고 있던 사실 한 가지. 한화에는 별명 퍼레이드의 ‘원조’가 따로 있다. 바로 ‘김별명’ 김태균이다.
사직|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