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 성폭행 ‘노래주점서 강제로…’ 충격

입력 2012-07-0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또 연예계 性風…이번엔 여가수가 당했다
모 기획사 대표 강간 미수 혐의로 피소

연예계에 또 다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여가수 A씨로부터 강간 미수 혐의로 4일 피소됐다. 또 다른 기획사 대표가 연습생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 중인 상황이어서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4일 A씨의 가족은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A씨가 3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B씨로부터 5월 말 서울 시내 한 노래주점에서 성폭행당할 뻔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6월 말 B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B씨가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았고, 같은 피해자가 또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고소를 결심했다고 한다.

A씨 측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이 한 대기업의 계열사에서 투자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대표이고 작곡가 출신이며 한 그룹에서 건반을 연주했다는 이력을 내세워 A씨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A씨는 B씨를 통해 음반을 낼 것을 염두에 두고 인연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들은 5월 말 노래주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모임을 가졌고 도중 B씨는 A씨를 다른 방으로 유인한 후 성폭행하려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4일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으며, 변호사와도 상의해 앞으로 적절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A씨는 30대 중반의 개성 있는 목소리의 가수이며, 1990년대 후반 큰 인기를 얻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