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비방 ‘타진요’ 회원 3명 실형 선고

입력 2012-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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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타블로.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끝까지 의심…죄질 나빠” 법정 구속

가수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회원 3명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곽윤경 판사는 타진요 회원 이 모 씨 등 3명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 모 씨 등 4명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김 모 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씨 등은 이날 재판의 최후 변론에서도 반성보다는 “타블로의 학력을 믿지 못하겠다”며 끝까지 의심을 감추지 않았다. 재판부는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에 대한 입증 가능한 모든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해커·브로커의 짓이라며 믿지 않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이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씨 등은 2010년 5월 일명 ‘왓비컴즈’ 김 모 씨가 타인 명의로 개설한 ‘타진요’ 카페에서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타블로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학력 위조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타블로는 이에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판결과 관련해 타블로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타블로는 매일 소속사에 나와 음악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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