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빈 대타, 첫째 조건은 인성!”

입력 2012-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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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신치용 감독, 용병 후보 3명 테스트
“일주일 합숙 훈련후 이달안에 결정”


삼성화재 배구단의 새 용병은 누가 될까?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사진)은 가빈(캐나다)의 빈 자리를 대신할 새 용병 영입을 7월말까지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6∼20일 동안 후보 선수 3명(에스토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을 한국에서 직접 테스트 한다. 국적은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3명은 신장이 205cm∼208cm 사이다. 신 감독은 “유럽 시장에는 한국에서 돈을 많이 준다고 소문이 났다. 이름이 좀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몸값이 올랐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는 선수를 데려올 생각이 없다. 명성이나 테크닉보다는 하드웨어를 중시해 후보군을 추렸다”고 말했다.

선택의 기준도 밝혔다. 신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고 그 다음이 몸 상태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팔 길이도 체크해봐야 한다. 팔이 짧으면 배구선수로서의 가치가 없다. 일주일간 합숙 훈련을 하며 이런 부분을 직접 체크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용병 선택에 탁월한 선구안을 발휘해 왔다. 2007년에는 안젤코 추크(크로아티아)를 영입해 2년 연속 우승을 거뒀고, 2009년에는 타 구단 테스트에서 떨어졌던 가빈을 낙점해 챔피언결정전 5연패라는 대기록을 썼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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