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살아있는 전설’ 팀 던컨, 샌안토니오와 3년 재계약

입력 2012-07-11 08: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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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샌안맨’ 팀 던컨(36)은 역시 소속팀에 머무르는 것을 택했다.

야후스포츠는 11일(한국 시각) 던컨이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계약이며, 마지막 시즌에는 던컨이 스스로 자유계약선수(FA)로 나설 수도 있는 옵션이 걸려있다. ‘리빙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지킨 셈.

던컨의 계약 액수는 얼마전 역시 소속팀 보스턴 셀틱스와 재계약을 선언한 ‘라이벌’ 케빈 가넷(36)의 3년 34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던컨은 지난 97년 샌안토니오에 뽑힌 이래 15년간 이 팀에서만 뛰어온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팀을 네 차례나 미프로농구(NBA) 정상으로 이끌었으며, 2번의 리그 MVP, 3번의 파이널MVP의 기록도 그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 던컨은 팀의 역대 최고 득점기록과 리바운드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던컨을 칼 말론(은퇴)보다 위대한, 역사상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꼽고 있다.

던컨은 20득점 10리바운드를 매 경기 당연한 듯이 하던 전성기만은 못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15.4득점 9리바운드 2.3어시스트 1.7블록으로 제몫을 다했다. 커리어 평균 기록은 20.3득점 11.3리바운드 3.1어시스트 2.2블록이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상 24)가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2승 4패로 탈락했지만, 정규시즌 1위(50승 16패)를 차지하며 던컨-토니 파커(30)-마누 지노빌리(35)가 노쇠했음에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샌안토니오는 보리스 디아우(30)와 920만 달러에 2년 계약, 대니 그린(25)과 1200만달러에 3년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던컨마저 잡으면서 지난 시즌 전력을 그대로 보존하게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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