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감독(왼쪽)-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선동열-류중일 감독 ‘우천 에피소드’ 웃음꽃
장마철이 되면서 우천 순연 경기가 늘고 있다. 대구에서 만난 삼성과 KIA도 우천으로 이틀을 쉬고 15일에야 한 경기를 치렀다. 장마기간 선수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술’이다. 비 예보만 믿고 경기 전날 입에 술을 댔다가 혹독한 대가를 치른 사례가 빈번하다.
KIA 선동열 감독은 15일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 시절의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선 감독은 “OB(현 두산)와 서울 경기가 있었을 때다. 비 예보에 술 한 잔 하자는 연락이 왔다. 참다가 밤 11시에 나가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셨다. 그 때까지도 비가 내렸는데, 아침 10시에 창문을 열어보니 해가 쨍쨍하더라. 큰일났다싶더라”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펼쳐질 더블헤더 제1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꾸역꾸역 7이닝을 던지고 뻗었다”라고 말한 뒤 “같이 술을 먹었던 동료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더블헤더 내내 삼진만 당했다. 그 타자는 지금 8개 구단 감독 중 한명이다. 당시 해태는 워밍업 때 술 냄새가 진동을 해 워밍업이 잘 되지 않을 정도였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지난해 포수 현재윤의 이야기를 꺼냈다. 류 감독은 “술도 잘 못 마시는 녀석이 과음을 하고 배탈이 났더라. 바로 2군으로 내렸다. 자기 관리는 엄격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 감독은 “요즘은 성적이 곧 돈이다. 술, 담배를 하는 선수들이 줄어드는 추세다. 야구 조금만 잘해도 FA(프리에이전트)가 되면 거액을 손에 쥘 수 있다. 일반 회사원이라면 절대 못 만질 돈 아닌가. 나도 요즘 선수로 다시 태어난다면 술, 담배 끊고 운동에 전념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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