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살까? 아이폰5 기다릴까?

입력 2012-07-1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이폰5의 8월 출시설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고민이 다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인모비가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오른쪽) ‘갤럭시S3’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아이폰5’를 기다리겠다는 사람보다 많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인모비

英·日,애플 내달 7일 아이폰5 출시설
국내 LTE 주파수 문제 해결할지 의문
소비자 구매의사 갤럭시S3 > 아이폰5

스마트폰을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미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사느냐, 아니면 애플의 ‘아이폰5’를 기다리느냐의 기로에 선 것이다. 특히 ‘아이폰5’ 출시에 관한 루머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갤럭시S3’를 사려했던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

영국의 IT전문 뉴스 블로거 ‘노우 유어 모바일’은 15일 애플이 8월 7일 행사를 열고 키노트를 통해 ‘아이폰5’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애플 전문 블로그 마코타카라도 최근 애플이 이미 ‘아이폰5’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8·9월 출시설에 힘을 보탰다.


● ‘아이폰5’는 과연 어떤 제품?

충성도 높은 사용자가 많은 만큼 ‘아이폰5’ 출시설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5’에 관한 루머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아직까지 어떤 제품인지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5’는 4인치 화면을 달고 근거리통신기술(NFC) 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가 적용될 것이란 설만 제기됐을 뿐 제품에 대한 사양은 전혀 공개된 바 없다.

국내 소비자들은 특히 800만 이용자를 확보한 4G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이 나올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LTE 주파수와 미국, 캐나다 등의 LTE 주파수가 달라 국내에는 LTE 버전이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앞서 내놓은 ‘뉴아이패드’ 경우도 주파수 환경 차이로 국내에는 LTE버전이 출시되지 않았다.

물론 애플이 각국의 주파수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거나 다양한 주파수에서 이용 가능한 멀티밴드 칩셋을 적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뉴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국내에 ‘아이폰5’의 LTE 버전을 내놓지 않을 경우 기존 아이폰 신제품만큼의 파괴력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 “‘아이폰5’ 기다리느니 ‘갤럭시S3’ 살래”

국내 소비자들 중에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이폰5’를 더 기다리기 보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아이폰5’를 기다리느니 ‘갤럭시S3’를 사겠다고 답한 이들이 조금 더 많았다. 16일 모바일광고 네트워크 회사 인모비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6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7%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아이폰5’ 출시를 기다려 구매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응답자는 32.4%로 나타났다.

새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를 묻는 질문에서도 안드로이드에 대한 선호도(47.2%)가 iOS 선호도(36.1%)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안드로이드 사용자(60%)보다 iOS 사용자(79.2%)의 충성도가 아직은 더 높다는 점에서 두 제품의 경쟁 결과는 ‘아이폰5’가 실제로 출시된 뒤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