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11 기용…본선 첫판 멕시코전 예방주사

입력 2012-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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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10시 30분 세네갈전 관전포인트

장신 상대 김영권-황석호 중앙수비 점검
공격수들 득점감각 끌어올리기도 총력전


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20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영국 허츠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평가전을 갖는다. 세네갈은 작년 12월 모로코에서 열린 U-23 아프리카선수권 4강에서 가봉에 0-1로 패한 뒤 4월 아시아 지역 예선 4위 팀인 오만과 플레이오프를 벌여 2-0으로 이기고 런던행 막차를 탔다. 한국의 2차전 싱대인 스위스를 최근 평가전에서 1-0으로 누르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지녔다. 올림픽팀 홍명보 감독은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본선 베스트11이 세네갈전에 나설 것이다”고 예고했었다. 이번 게임은 본선 첫 경기에 대비한 최종 리허설 성격을 지닌다.


○공수 전반에 걸쳐 점검

홍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홍정호(제주)와 장현수(FC도쿄)가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렌체)가 중앙 수비에 포진한다. 두 선수는 호흡을 맞춘 지 얼마 안 됐다. 14일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세네갈을 상대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 자신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골 결정력도 가다듬어야 한다. 한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수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공격수들은 득점 감각 끌어올리기에 힘을 쓰고 있다. 뉴질랜드와 평가전 때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공격형 미드필더, 박주영(아스널)-김보경(세레소 오사카)-지동원(선덜랜드)이 스리 톱에 포진했었다. 세네갈전에서는 지동원 대신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남태희(레퀴야)가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변함없이 기성용(셀틱)-박종우(부산)가 지킨다. 홍 감독은 “세네갈은 키 190cm가 넘는 선수가 4∼5명이 될 정도로 신체 조건이 좋고 측면 선수들의 돌파와 스피드가 뛰어나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수비 조직과 공격 패턴을 종합적으로 점검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세네갈과 평가전을 마치고 21일 멕시코와 올림픽축구 조별리그 1차전(26일 밤 10시30분)이 열리는 뉴캐슬로 이동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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