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삼성 감독(왼쪽)과 양승호 롯데 감독. 스포츠동아 DB
1위 삼성·2위 롯데 사령탑의 속내
류감독 “4게임차 잊고 경기 자체 집중”
양감독 “1위 욕심보다 2위 사수 총력”
후반기는 1강 체제일까, 2강 구도일까. 삼성은 ‘주머니 속 송곳은 언젠간 튀어 나온다’는 고사처럼 무서운 저력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삼성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팀으 많은 사람들은 롯데를 꼽는다. 그러나 롯데는 지금 삼성을 조준하고 있지 않다. 재미있게도 삼성 역시 롯데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눈치다. 그런 가운데 양 팀 사령탑의 생각을 들어봤다.
○쫓기는 자, 삼성 류중일 감독의 생각
삼성은 시즌 초 부진에도 불구하고 6월부터 무섭게 승수를 쌓기 시작해 전반기를 45승2무31패로 마감했다. 2위 롯데에 4게임 앞선 1위를 달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4일 후반기 첫 경기인 대구 SK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류 감독은 전반기 선수들의 분전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후반기 레이스에서 집중력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2위와의 4게임차는 생각하지 말자. 매 게임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동시에 선수들에게 팬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동기부여도 잊지 않았다. 류 감독은 “우리가 질 때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다. 우리 성적에 따라 팬들한테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팬들은 우리 경기를 보면서 이기면 하루 종일 기분 좋아하고, 지면 밥맛도 없어 한다.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늘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선사해야 한다”며 후반기 분발을 촉구했다. 승패차를 고려하기 이전에 경기 자체에 집중하자는 류 감독의 뜻이 담긴 말이다.
○쫓는 자, 롯데 양승호 감독의 생각
롯데 양승호 감독은 요즘 1위 삼성 얘기만 나오면 손사래를 친다. 엄두도 안 낸다는 의미가 배어 있다. 양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1위 삼성과 4경기차다. 반면 6위 SK와는 2.5경기차다. 어디가 더 가깝나?”라고 반문했다. 후반기 롯데는 1위를 넘보기보다는 2위를 지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얘기다. 양 감독이 시즌 내내 관철한 지론은 ‘오버 페이스 금지’다. 잘못 바람을 넣어서 1위를 욕심내다 무리를 하면, 이 혼전 구도에서 4강도 안심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부상방지, 체력관리에 힘써서 일단 4강을 굳혀 놓고, 그 다음에 그 이상을 넘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1위 싸움을 하기에는 롯데 마운드에 불안요소가 적잖이 잠복해 있다. 1선발 유먼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선발이 없다. 송승준은 부상에서 복귀 예정이라 미지수고, 사도스키는 좋았을 때의 밸런스를 잃어버렸다. 불펜의 양축 김성배와 이명우도 전반기 막판부터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다. 정대현 복귀라는 호재가 있지만, 양 감독은 일단 전력으로 계산해넣지 않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대전|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대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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