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내달초 팀 재활군 합류”…퇴출설 일축

입력 2012-07-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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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스포츠동아DB

인대접합 수술후 잠실구장 깜짝 방문
야쿠르트, 전담 트레이너까지 붙여줘


야쿠르트 임창용(36·사진)이 24일 잠실구장을 깜짝 방문했다.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오른 팔에 깁스를 했지만 오랜만에 고국을 찾아서인지 표정만큼은 밝았다. 이날 LG 김기태 감독에게 먼저 인사한 뒤 친분이 있던 선수들과도 해후했다. 임창용은 “오늘(24일) 아침 입국했다. 주말 다시 일본에 돌아갈 예정”이라며 “특별한 일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6월 22일 요미우리전에서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됐고, 인대가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아 수술을 결정했다. 5일 군마현에 위치한 구단 지정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회복까지 1년 재활을 예상하고 있다. 임창용은 2005년 한 차례 토미존서저리를 받은 터라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지만 “지금은 담담하다”고 심경을 전했다.그는 “내달 4일에는 깁스를 풀고 재활군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임창용은 팔꿈치 수술 결정 직후 퇴단설에 휘말렸다. 그는 2010시즌을 마치고 야쿠르트와 ‘2년+1년’ 형식으로 3년 최대 15억엔(약 2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년째인 올해 스프랭캠프에서 구속이 오르지 않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5월 28일 1군에 올라와 셋업맨으로 등판하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내년 재활을 마치고 복귀해도 활약 여부가 불투명해 퇴출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이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과 달리 여전히 야쿠르트에서 임창용은 1순위 보호선수였다. 내년 6∼7월까지 전담 트레이너까지 붙여주며 임창용의 재활을 돕고 있다. 2008년부터 4년간 팀 뒷문을 단단히 지켰던 ‘수호신’의 가치는 여전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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