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연속 4종목 석권 도전 ‘금빛 발차기’가 시작된다

입력 2012-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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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열전…한국 최종 순위표 판가름

올림픽 2회 연속 4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태권도대표팀이 ‘금빛 발차기’를 시작한다.

2012런던올림픽 태권도 종목은 8일(한국시간)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4체급씩 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4종목에 출전한다. 남자 58kg급 이대훈(20·용인대)과 80kg이상급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황경선(26·고양시청)과 67kg이상급 이인종(30·삼성에스원)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대표팀 막내 이대훈이 8일 가장 먼저 출전하고, 이어 황경선이 10일 경기를 치른다. 차동민과 이인종은 태권도 경기가 펼쳐지는 마지막 날인 11일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국은 이미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도 출전한 4종목을 모두 석권한 바 있다. 동갑내기 차동민과 황경선은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에 대한 집중 견제가 예상되는 만큼 목표 달성까지 험난한 여정도 우려된다. 또 이번 대회부터 착용하게 되는 전자호구도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태권도는 2000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줄곧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3차례 올림픽을 치르는 동안 매 대회 4종목씩 출전해 총 금 9개, 은 1개, 동 2개를 수확했다. 출전했던 모든 선수들이 동메달 이상을 목에 걸었을 정도로 한국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져왔다.

이미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순위표를 받아드느냐는 태권도의 결과에 달려있다. 태권도대표팀은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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