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움이 남았지만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을 웃으며 끝냈다. 스포츠동아DB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역도를 통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고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부끄럽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4위’ 장미란의 피날레
목·허리 등 온몸 부상 불구 마지막 투혼 발휘
믹스트존서 쏟은 하염없는 눈물 “더 해볼 걸…”
어느새 다시 찾은 미소 “오늘은 응원해야죠”
마지막 바벨을 떨어뜨렸다. 잠시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지만, 이내 마음을 진정시킨 듯했다. 장미란(29·고양시청)은 바벨에 키스한 뒤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마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관중석에선 큰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장미란은 손을 들어 답례했다. 사실상 생애 마지막 올림픽의 아름다운 피날레였다. 장미란은 5일(현지시간)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 최중량급(+75kg급)에서 합계 289kg(인상 125kg+용상 164kg)으로 4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저우루루(합계 333kg·중국), 은메달은 타티아나 카시리나(합계 323kg·러시아), 동메달은 흐리프시메 쿠르슈다(합계 294kg·아르메니아)가 차지했다.
○‘로즈란’의 눈물
장미란은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목부터 왼쪽 어깨 라인에 부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2011년 아팠던 허벅지와 고질적인 디스크 증상이 있는 허리도 완벽하지 않았다. 통증이 사라지면 바벨을 잡았지만, 많은 훈련량을 소화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장미란은 투혼을 발휘했다. 사실상 생애 마지막 올림픽에 대한 강한 의지 때문이었다. 경기를 마친 장미란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역도대표팀 김순희 코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장미란은 “마지막에 끝까지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만 하루가 지난 뒤에는 다시금 미소를 찾았다. 장미란은 6일 “주변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7일에는 경기장에서 (전)상균(31·한국조폐공사·남자 최중량급)이 오빠를 응원하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세계 역도의 살아있는 전설
장미란은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이후 무려 8년 가까이 세계 정상권을 지켰다. 이는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 2005∼2009세계선수권을 4연패했고,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5년간은 챔피언의 자리를 줄곧 지켰다. 이런 업적 때문에 장미란은 세계역도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로 꼽힌다. 지난 8년간 그녀의 대항마로 활약한 중국 선수만 해도 탕궁홍, 무솽솽, 멍수핀, 저우루루 등 4명이었다. 장미란은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어 행복했다.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역도를 통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꿈을 꿀 수 있었다. 최선을 다했기에 응원해주신 분들께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역도대표팀 관계자는 “장미란이 9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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