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힘빼야 산다”…성준 코치의 일침

입력 2012-08-1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에이스, 3경기서 13실점 와르르
“윽박지르기보다 완급조절 신경써라”


SK 김광현(24·사진)이 올 시즌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총 16이닝을 던져 무려 17안타 3홈런 10볼넷 13실점하며 승 없이 2패만을 떠안았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8일 문학 삼성전에선 5.2이닝 8안타 2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채병용이 돌아오면서 송은범과 데이브 부시, 윤희상까지 5선발 퍼즐이 맞춰졌지만, 김광현은 명실상부한 SK의 에이스다. 에이스가 무너지면 팀은 1패 이상의 타격을 입는다.

SK 성준 투수코치는 10일 “투수도 10번 중 4번만 잘 던지면 성공”이라며 김광현의 부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지만 “이전과 다른 모습이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본인 스스로 변화를 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광현은 특유의 와일드한 투구폼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피칭을 한다. 각이 예리한 슬라이더와 빠른 직구가 그의 최대 무기다. 그러나 7월 어깨부상을 당한 뒤 재활을 거쳤다. 성 코치는 “몸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여전히 어깨 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힘으로 윽박지르며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투구 메카닉적으로 제구력을 좀더 가다듬어야 하고,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한 완급조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