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이병헌 "배고픈 건 못참아…수염 날리며 밥차로 뛰어간다"

입력 2012-08-13 11: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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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이병헌이 밥에 애착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제작보고회.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으로 데뷔 21년 만에 첫 사극을 도전한다. 이병헌은 광해군과 천민 하선 역으로 1인 2역을 맡아 차별성 있는 연기에 도전했다.

이병헌은 "영화 촬영 중 배고픈 것을 잘 못 참는다. 수염을 휘날리며 밥차로 뛰어간다"고 전했다.

류승룡 역시 "다른 현장에선 내가 가장 먼저 가는데, 이번 영화 현장에선 늘 이병헌씨가 먼저 가 있더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병헌은 류승룡의 말을 이어 "밥 시간을 가장 기다린다. 그런데 이번엔 사극이라 밥 먹을 때 수염 때문에 곤란했다. 수염에 밥이 묻거나, 입 안에 수염이 들어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지.아이.조' 촬영같은 할리우드에도 밥차가 있냐?"고 묻자 이병현은 "거기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지.아이.조'를 찍을 때는 식이요법을 하고 있어서 밥 시간이 신나지 않았다. 밥시간이 아닌데 밥차에 가서 음식 구경하고 냄새라도 실컷 맡아서 대리 만족을 했다"고 말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사라진 15일을 밝힌다는 극이다. 어느날 의식을 잃고 쓰러진 광해군(이병헌 분)을 치료하는 동안 허균(류승룡 분)은 저잣거리에서 만담꾼이었던 하선(이병헌 분)을 데려와 왕노릇을 대신 시키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마파도', '사랑을 놓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이병헌, 류승룡,한효주 등이 출연한다. 9월 말 개봉 예정.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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