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올림픽 ★’ 모시기 전쟁

입력 2012-08-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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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런던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오진혁(왼쪽부터). 사진제공|SBS

양학선 신아람 등 비하인드스토리로 호기심 자극

“올림픽 스타를 모셔라!”

2012 런던 올림픽이 끝난 후 방송가가 ‘올림픽 스타’ 모시기에 돌입했다.

각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진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둔 스포츠 스타들을 출연시키기 위해 올림픽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메달을 딴 선수들부터 저마다 사연이 많은 선수 등 이들의 경기장 밖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미 몇몇 아침 토크 프로그램들이 양학선, 오진혁, 신아람 등 올림픽 스타들을 출연시켜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내보냈다. 뒤이어 사격 메달리스트 진종오와 유도 송대남이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각각 출연해 18일과 25일 모습을 드러낸다. 운동선수로 성공하기까지 눈물겨운 이야기와 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 여기에 여성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러브 스토리까지 털어놓는다.

올림픽 축구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기성용도 20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평소 입담을 자랑한다. 16일 녹화에 참여한 기성용은 축구 대표팀 뒷이야기와 향후 행보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사격 김장미와 펜싱 신아람 김지연 최병철도 KBS 2TV ‘해피투게더3’ 출연을 확정하고, 18일 녹화에 참여한다. 이 밖에도 KBS 2TV ‘승승장구’, SBS ‘런닝맨’,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놀러와’ 등을 비롯해 각 방송사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도 올림픽 스타 선수들을 섭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한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 범국민적인 관심이 쏠렸던 만큼 참가 선수들이 시선을 모으는 건 당연하다. 이들의 뒷이야기가 경기 못지않게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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