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감독, 방어율 6.53 임찬규에 대한 바람 “올해의 쓴맛, 성장통이 되길…”

입력 2012-08-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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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스포츠동아DB

“지금 부진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쓴 약이 됐으면 좋겠다.”

LG 투수 임찬규(20.사진)는 시즌 개막 전만해도 토종 1선발 후보였다. 신인이던 지난해 65경기에 등판해 9승6패7세이브를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마무리와 중간 그리고 선발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은 덕분에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2012년 성적은 실망스럽다. 11경기 등판에 승리 없이 4패, 방어율 6.53이 고작. 시즌 초반 4번의 선발등판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거듭 부진을 보인 끝에 벌써 3차례나 2군행을 경험했다. 5월 이후 불펜으로 뛰고 있지만 이마저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임찬규는 신인이던 지난해 풀타임 1군 멤버로 단 한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은 23일 광주 KIA전에 앞서 “요즘 밸런스 위주의 피칭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그나마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면서 “찬규는 지난해 많은 경험을 했다. 올해 이처럼 부진한 게 내년에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약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임찬규가 시즌 마수걸이 승수라도 어서 빨리 챙겼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였다.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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