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스카우트들이 기량만 체크? 국내 프로입단 미리 알고 군침만

입력 2012-09-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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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첫 날 경기가 열린 31일 잠실구장. 본부석에 자리 잡은 전 세계 스카우트들이 눈에 띄었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온 스카우트들은 유망주들의 기량과 재능을 유심히 체크했다. 스피드건으로 투수들의 구속을 확인하고, 선수들의 특징을 메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2번째 경기로 열린 한국-베네수엘라전에서도 스카우트들의 눈은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 선수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나 재능이 다른 국가 선수들에 비해 떨어져서가 아니다. 한국청소년대표팀 주전 대부분이 20일 열린 한국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국내프로구단에 지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팀의 한국 담당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팀에서 관심을 지녔던 몇몇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프로구단에 입단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선 한국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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