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장 태풍 피해…안전그물 찢겨져 비상

입력 2012-09-0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광주는 이번 주 초 한반도를 덮친 태풍 볼라벤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지역 중 하나다. KIA의 홈경기가 제2구장인 군산에서 열리는 사이, 텅 빈 광주구장에도 어김없이 거센 바람이 몰아쳤다. 외야 펜스가 쓰러지고, 1루쪽 안전그물이 찢어졌다. 펜스야 금세 복구했지만, 그물은 워낙 크기가 커 다시 제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당장 광주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KIA로선 파울볼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관중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KIA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그물이 찢어진 부분이 관중이 자주 지나다니거나 모여 있는 통로 쪽은 아니다. 주변 팬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안전사고 발생시 구단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양해를 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장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 내 행인들이 다칠 것을 우려해 구장 밖에도 경호원 3명을 특별 배치했다.

광주|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