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호날두 ‘세리머니 실종사건’

입력 2012-09-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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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전 통산 150골 불구 동료들과 불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의 세리머니를 볼 수 없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그라나다와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3-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진출 이후 통산 150호 골을 기록하며 자축했다. 그러나 그는 웃지 않았다. 호날두는 “팀을 위해 중요한 골을 넣었고 첫 승을 거둬 기쁘다. 하지만 슬픔을 애써 감출 수 없다. 클럽에 있는 모든 이들은 알 것이다”고 묘한 발언을 남겼다. 호날두는 2득점을 기록한 뒤 후반 20분 부상으로 물러났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세르를 통해 그 이유가 밝혀졌다. 이 방송은 “호날두가 소속팀의 다수 선수들과 불화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료와 불화 때문에 웃을 수 없었던 것이다. 호날두는 동향인 포르투갈 출신 페페와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주장’ 마르셀루 등과 함께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팀 동료들과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8월31일 플로렌티노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면담을 통해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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