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G(4세대 이동통신)의 일종인 LTE(롱텀에볼루션)서비스를 처음 시작한지 1년 이 조금 지난 2012년 8월 말을 즈음해 3사의 LTE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SK텔레콤이 484만 명, LG유플러스가 328만 명을 확보했으며, 올 1월부터 LTE 서비스를 개시한 KT도 빠르게 양사를 추격하면서 20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상태다. 3사를 합하면 1,020만 명에 달한다.
이동통신 3사가 세운 목표가 현실화된다면 올해 말에 국내 LTE 가입자가 1,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2013년에는 전체 이동전화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LTE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사가 그야말로 사운을 걸고 LTE 가입자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한 최근 시점을 즈음해 이들의 LTE 마케팅 전략은 지금까지와 사뭇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당초부터 지금까지 이동통신사들이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은 바로 커버리지(서비스 지역 범위)와 단말기 수급 문제였다. 서비스 초기의 LTE는 서울시내, 기껏 해야 수도권과 광역시 정도에서만 제대로 사용이 가능했으며,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3G망을 이용해야 했다.
그리고 LTE를 지원하는 단말기의 수가 2~3종에 불과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가 어려웠으며, 그나마 이들 단말기 들도 충분히 검증이 되지 않은 신기술의 다수 들어간 탓에 배터리 유지 시간이나 기기 안정성 등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LTE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지 1년이 넘은 지금은 위와 같은 문제들이 제법 많이 해결된 상태다. 커버리지 문제의 경우, 2012년 3월말 LG유플러스가 최초로 전국망을 완성했으며, 6월 말에는 SK텔레콤이 인구의 99%를 수용할 수 있는 읍과 면 단위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가장 서비스 개시가 늦었던 KT도 금년 3분기까지 읍면 단위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단말기 수급도 큰 문제가 없다. 2012년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LTE 단말기는 30여종에 달한다. 오히려 LTE를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넓은 커버리지와 원활한 단말기 수급은 이젠 기본
그리고 LTE를 지원하는 단말기의 수가 2~3종에 불과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가 어려웠으며, 그나마 이들 단말기 들도 충분히 검증이 되지 않은 신기술의 다수 들어간 탓에 배터리 유지 시간이나 기기 안정성 등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LTE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지 1년이 넘은 지금은 위와 같은 문제들이 제법 많이 해결된 상태다. 커버리지 문제의 경우, 2012년 3월말 LG유플러스가 최초로 전국망을 완성했으며, 6월 말에는 SK텔레콤이 인구의 99%를 수용할 수 있는 읍과 면 단위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가장 서비스 개시가 늦었던 KT도 금년 3분기까지 읍면 단위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단말기 수급도 큰 문제가 없다. 2012년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LTE 단말기는 30여종에 달한다. 오히려 LTE를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신기술에 기반한 콘텐츠와 서비스 중요성 부각
커버리지와 단말기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된 지금, 이동통신 3사는 LTE에서 기존 3G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홍보팀 김대웅)는 "앞으로 LTE 시장은 LTE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VoLTE(고음질음성통화), 멀티캐리어(다중 주파수) 등의 신기술은 물론이고, LTE 특유의 빠른 통신속도를 살린 고화질 VOD 등의 보급에 힘쓸 것" 이라고 강조했다.
KT는 "향후 LTE 시장의 향방은 콘텐츠에 달렸다"며, "특히 KT가 운영해온 IPTV 사업 및 계열사들이 확보한 다수의 콘텐츠들을 LTE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홍보팀 김철기 팀장의 입을 빌어 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근본적인 방향성은 타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LG유플러스 홍보팀의 강신구 부장은 "커버리지나 통신 속도에 대해서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니 앞으로는 이에 걸 맞는 콘텐츠 확대에 힘쓰겠다" 며, "특히 VoLTE의 전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VoLTE의 특성을 살려 음성 및 데이터, 그리고 문자 등을 융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LTE 가입자 1,000만 명을 넘어선 만큼, LTE 자체가 '신기한 꿈의 기술' 로 취급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빠른 통신 속도 및 넓고 안정적인 통화품질은 기본이며, 여기에 LTE만의 장점을 이용한 색다른 서비스가 더해지기를 사용자들은 바라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역시 이 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사의 향후 전략이 다른 듯 비슷한 것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SK텔레콤 관계자(홍보팀 김대웅)는 "앞으로 LTE 시장은 LTE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VoLTE(고음질음성통화), 멀티캐리어(다중 주파수) 등의 신기술은 물론이고, LTE 특유의 빠른 통신속도를 살린 고화질 VOD 등의 보급에 힘쓸 것" 이라고 강조했다.
KT는 "향후 LTE 시장의 향방은 콘텐츠에 달렸다"며, "특히 KT가 운영해온 IPTV 사업 및 계열사들이 확보한 다수의 콘텐츠들을 LTE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홍보팀 김철기 팀장의 입을 빌어 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근본적인 방향성은 타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LG유플러스 홍보팀의 강신구 부장은 "커버리지나 통신 속도에 대해서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니 앞으로는 이에 걸 맞는 콘텐츠 확대에 힘쓰겠다" 며, "특히 VoLTE의 전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VoLTE의 특성을 살려 음성 및 데이터, 그리고 문자 등을 융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LTE 가입자 1,000만 명을 넘어선 만큼, LTE 자체가 '신기한 꿈의 기술' 로 취급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빠른 통신 속도 및 넓고 안정적인 통화품질은 기본이며, 여기에 LTE만의 장점을 이용한 색다른 서비스가 더해지기를 사용자들은 바라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역시 이 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사의 향후 전략이 다른 듯 비슷한 것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