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동아닷컴DB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나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1번 타자로 복귀한 추신수의 방망이는 한껏 물이 올라있었다. 지난 1일과 2일 경기에서는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냈고, 4일에는 1안타 3볼넷으로 4번이나 출루하며 1번 타자의 임무를 120% 해냈다.
자신감이 넘쳐 그런 것이었을까? 이날 경기에서는 총 다섯 번 타석에 들어서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낸 것을 제외하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1회 첫 타석과 6회 네 번째,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출루 후 빠른 발을 살려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할 1번 타자에게는 가장 피해야 할 것이 삼진.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타격 부진과 상관없이 선발 투수 저스틴 마스터슨(27)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마무리 투수 크리스 페레즈(27)의 1이닝 2탈삼진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마스터슨은 시즌 11승째를, 페레즈는 시즌 34세이브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투수 릭 포셀로(24)는 5 2/3이닝 동안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시즌 11패) 되며 4년 연속 10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한편, 디트로이트의 ‘만능 타자’ 미겔 카브레라(29)는 0-3으로 뒤진 6회초 추격의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34호째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