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대형화환 1개를 비롯해 꽃바구니 4개가 노경은의 라커를 채웠다. 화환은 너무 커서 선수단 라커룸 입구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이뿐이 아니었다. 시구 지도로 인연을 맺은 KB국민은행장으로부터는 과일바구니와 떡바구니가 도착했다. KB국민은행장은 당시 시구를 지도해준 노경은이 등판하는 경기를 모두 챙겨보게 됐다고 한다. 그 인연으로 노경은에게 축하선물을 보낸 것이다.
팬들의 선물 공세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컵케이크 4상자와 떡 2상자를 시작으로 각종 과자와 음료수가 노경은 앞으로 전달됐다. 과자와 음료는 산을 이룰 정도로 많았다는 게 두산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훈련을 마친 노경은이 잠실구장 출입구에서 지인을 만나 직접 선물을 전달받기도 했다. 데뷔 10년 만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노경은의 입은 밀려드는 축하선물에 다시 한번 귀에 걸렸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