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잎’ 떨어지다…가수 최헌 별세

입력 2012-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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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故 최헌.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가수 故 최헌.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가수들의 부음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바다가 육지라면’의 가수 조미미가 간암으로 9일 별세한 가운데 ‘오동잎’의 최헌(사진)이 10일 오전 2시15분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인은 지난해 6월 식도암 진단을 받은 뒤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난 최헌은 1960년대 말 밴드 ‘챠밍 가이스’로 데뷔해 1970년대 밴드 ‘히식스(He6)’ ‘최헌과 검은나비’ ‘호랑나비’ 등의 보컬로 활동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잘 생긴 외모로 사랑 받으며 ‘오동잎’ ‘당신은 몰라’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 솔로로 나서 ‘앵두’ ‘가을비 우산속’ ‘구름나그네’ 등을 남겼다. MBC ‘가수왕’(1978), TBC 방송가요대상 최고가수상(1978) 등을 수상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린 최헌은 1980년대에도 꾸준히 활동하며 번안곡 ‘카사블랭카’를 히트시켰고 2009년에도 ‘울다 웃는 인생’ 등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빈소는 서울 화양동 건국대 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5시30분. 02-2030-7902.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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