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KBO는 1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9회말 경기 중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세운 김기태 감독과 LG 구단에 각각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12일 박용택(33)을 빼고 신인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기용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이를 말리는 조계현 수석코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는 듯한 모습이 중계 방송 화면에 비치며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김 감독은 대타 기용에 대해 논란이 일자 13일 SK의 투수 교체에 대해 항의하고 LG 선수들에게 오기를 심어주기 위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징계는 KBO가 규약 제168조에 의거해 김 감독이 승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소홀히 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고, 스포츠정신을 훼손시켰다는 이유에서 내려졌다.
KBO는 향후 이와 같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일이 재발할 경우 더욱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