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눈앞 류중일 “개인타이틀은 왜 이래?”

입력 2012-09-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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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장원삼·박석민 부진에 우려
“이승엽 최다안타나 기대할까?”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 어쩌면 개인타이틀에선 빈손이 될지도 모를 처지다. 삼성 류중일(사진) 감독은 20일 광주 KIA전에 앞서 개인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속팀 선수들과 경쟁자들의 기록을 비교하면서 잔여경기수까지 살피며 “이러다 개인타이틀을 하나도 못 타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우선 투수 부문에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던 장원삼과 탈보트가 14승에서 주춤하는 사이 넥센 나이트가 19일 잠실 LG전에서 15승을 거두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특히 장원삼은 8월 14일 포항 한화전에서 14승째를 챙긴 뒤 한 달 이상 승수쌓기에 실패하고 있다.

공격에서도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넥센 박병호와 경쟁하던 박석민이 뒤처지고 말았다. 19일까지 이승엽은 최다안타에서 김태균에 2개 뒤지고, 득점에서 KIA 이용규에 3개 뒤져 있는 상태. 류 감독은 “우리가 한화보다 3경기 더 남아있으니 잘 하면 이승엽이 최다안타는 역전이 가능하지 않나?”며 셈을 해나갔다.

19일까지 개인타이틀 선두에 올라 있는 삼성 선수는 2명뿐. 탈보트가 승률 부문 단독 1위고, 오승환이 세이브 부문에서 롯데 김사율과 공동 1위. 그러나 탈보트가 1패만 더하면 승률에서도 나이트에 역전된다. 세이브왕 경쟁은 두산 프록터까지 3파전이어서 누가 더 많이 기회를 얻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수밖에 없다.

광주|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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