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엄정욱 마리오 ‘재활3총사’ “SK 지옥 8연전, 우리가 선봉”

입력 2012-09-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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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김광현-엄정욱-마리오. 스포츠동아DB

SK가 부상을 털고 일어선 투수 3총사의 힘으로 죽음의 8연전을 넘는다. SK는 22일 잠실 두산전부터 29일 광주 KIA전까지 8연전에 돌입한다. 롯데, 두산과 치열하게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SK로선 시즌 막판 중대 고비다.

SK는 8일 문학 넥센전부터 19일 사직 롯데전까지 7경기에서 6승1패로 상승세를 탔다. 오랜 재활을 마친 조동화와 상무서 제대한 이재원 등의 ‘수혈효과’가 컸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은 경기일정이었다. 12일 동안 7경기라 휴식일이 많았고, 그 덕에 불펜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송은범과 윤희상을 빼고는 선발진이 취약한 팀 사정을 고려하면 유리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8연전에선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 엄정욱, 마리오의 가세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 7일 광주 KIA전 이후 선발에서 빠졌던 김광현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이만수 감독과 성준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투구 40개를 소화했다. 성 코치는 “어깨 통증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공을 던졌다. 내일 몸 상태를 봐서 (선발등판 시기를) 정하겠다”며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21일 엄정욱과 마리오를 1군에 합류시켰다. 아직 엔트리에 정식으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1군 복귀가 임박했다는 신호다. 마리오는 7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두 달 가까이 재활했고, ‘불펜의 핵’ 엄정욱 역시 8월 19일 문학 KIA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들은 나란히 20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군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성 코치는 “마리오는 일단 불펜에서 활용한 뒤 선발 복귀 시점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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