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환씨 깜짝선두 중위권 반란

입력 2012-10-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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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1R

2언더파·70타…여자부, 방숙희씨 선두


아마골프 지존을 가리는 ‘2012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첫날부터 뜨거운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8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 골프장 레이크·마운틴 코스(파72·665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대환 씨가 2언더파 70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순호, 이택수 씨가 1언더파 71타를 쳐 뒤를 쫓았다.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오기종, 서왕석, 안영조 씨 등이 줄줄이 오버파로 무너진 반면 큰 기대를 받지 못한 중위권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 역대 최저타 기록인 5언더파 139타로 정상에 올랐던 오기종 씨는 대회 2연패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8오버파 80타로 무너졌다.

선두로 나선 이대환 씨는 7월 스카이밸리 골프장에서 열렸던 4차 예선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스트로크 부문 16위를 마크했다. 신페리오 부문(핸디캡 산정방식) 6위에 오르며 턱걸이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첫날 성적만으로 우승을 장담하기엔 이르다.

1위부터 10위까지 3타 차에 불과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지만 프로급 실력을 갖춘 고수들이 즐비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루에 4∼5언더파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 10위권 안에 대거 포진해 있다. 공동 6위 이준기, 이효희, 안영조(이상 73타) 씨 등은 아마추어 무대를 주름잡아온 거물들이다. 여자부에서는 방숙희 씨가 4오버파 7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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