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 롯데, SK 꺾고 13년 만의 KS 진출 눈앞

입력 2012-10-19 21: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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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저녁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가 4-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종료 후 롯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직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동아닷컴]

한국시리즈 진출의 분수령으로 얘기됐던 201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홈경기에서 SK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롯데는 남은 4, 5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지난 1999년 이후 무려 13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된다.

선발 투수 고원준과 불펜, 타선의 고른 활약이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고원준은 5 1/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어 등판한 김성배와 강영식 역시 2 2/3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타선이 만들어준 4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타선 역시 승리하기에 충분한 득점을 얻어줬다. SK 선발 투수 송은범의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1회에만 김주찬-박준서-손아섭의 3연속 안타 등 4개의 안타를 집중 시키며 2점을 얻으며 SK의 혼을 쏙 빼놨다.

또한 3회 SK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으로 얻은 찬스에서 터진 강민호의 적시타로 3-0을 만들며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6회에는 비교적 평범한 플라이 타구가 경기장 조명 속으로 들어가는 행운까지 겹치며 추가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득점했다.

수세에 몰리게 된 SK는 8회 뒤늦게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경기의 분위기는 롯데에 넘어간 후였다.

1승을 남겨놓은 롯데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위기에 몰린 SK의 2012 플레이오프 4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 팀의 선발 투수로는 SK의 마리오와 롯데의 진명호가 각각 예고 됐다.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는 SK가 조금 유리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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