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DB
■ PO 끝장승부 전쟁, 그 숨은 진실들…
SK와 롯데가 플레이오프(5전 3선승)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팀을 결정한다. 2009년부터 4년 연속 PO 5차전이 열리게 됐다. 역대 포스트시즌 기록을 보면 플레이오프에서 이른바 ‘끝장’ 승부가 연출되는 경우가 잦았다. 우승팀이 결정되는 KS보다 PO가 더 치열하다.
○ PO ‘끝장’ 승부만 11차례
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PO가 펼쳐진 것은 86년부터다. 95년, 99년, 2000년, 2008년에는 PO가 7전 4선승제로 열렸다. 역대 29차례 PO 중 시리즈 최종전까지 펼쳐진 것은 총 11차례였고, 올 시즌을 포함하면 12번으로 늘어난다. KS에서 ‘끝장’ 승부가 벌어진 것은 총 5차례에 불가했다. KS보다 PO에서 더 치열한 승부가 자주 연출됐다.
○‘끝장’ 승부의 진수 2010년 PO
역대 PO가 중 가장 치열했던 시리즈는 2010년 두산과 삼성의 경기였다. 두 팀은 1∼5차전까지 5경기 모두 한 점차 승부를 펼쳤다. KS 진출 팀은 5차전 연장 11회에 결정됐다. 삼성이 연장 11회말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PO에서 너무 힘을 뺀 탓일까. 삼성은 KS에 직행한 SK에게 4경기를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 PO ‘끝장’ 승부 후 KS 우승은 롯데가 유일
2010년 삼성처럼 PO를 5차전까지 치르고 KS에 오른 팀은 체력 부담으로 KS에서 우승컵을 거머쥐기 쉽지 않다. 하지만 롯데는 유일하게 PO에서 ‘끝장’ 승부를 펼치고도 KS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92년 PO에서 5차전 끝에 3승2패로 해태를 누른 롯데는 한국시리즈에서 빙그레에 4승1패를 거둬 팀 통산 2번째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 ‘끝장’ 승부서는 1차전 승리 팀이 유리(?)
끝장 승부가 연출된 역대 12차례 PO 중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 것이 총 10차례였다. 96년 현대와 2009년 SK는 PO 1차전을 지고도 승부를 마지막경기까지 몰고 가 뒤집기에 성공하며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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