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신혜숙 코치. 태릉|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2012-13시즌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의 새로운 코치를 맡게 된 신혜숙(55) 코치가 “좋지만 부담도 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신 코치는 24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예전에 배운 선생님이라는 추억도 있고, 날 믿어준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가 된 (김)연아가 다시 찾아와 굉장히 기쁘다”라고 만족감을 보이면서 “좋지만 부담도 된다. 하지만 고민은 안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김연아의 초등학교 시절 이후 10여년 만에 다시 코치와 선수로 재회하게 됐다. 신 코치는 “어릴 때도 승부욕이 무척 강해 달리기를 시키면 1등으로 들어왔다”라는 일화를 소개하며 "역시 표현력이 굉장히 좋다. 곡의 특성은 많이 달라졌지만, 움직임이 비슷하다”라고 전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신 코치는 “체력은 앞으로 2주 정도면 충분히 올라올 것 같다”라며 “훈련 강도가 높다. 10시부터 스케이트를 타는데, 9시에 와서 2시에 끝난다. 그리고 5시까지 운동을 계속한다”라고 밝혔다.
신 코치는 “(김)연아는 이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선수”라며 “이미 완성 단계에 와 있는 선수다. 감각적인 부분도 전혀 아무 것도 안하던 게 아니라 많은 관중 앞에 서 왔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신 코치는 마지막으로 “정식으로 코칭한 것은 3일 정도 됐다. 세부적인 것은 오늘 이후 의논해 정할 것”이라며 “이번 시즌 남아있는 시합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태릉|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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