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토론토는 비시즌 외야수 FA 최대어 카일 터커(사진)를 두고 장외서 경쟁하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와 토론토는 비시즌 외야수 FA 최대어 카일 터커(사진)를 두고 장외서 경쟁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마치 월드시리즈(WS)를 보는 듯하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서도 자존심 싸움을 펼치고 있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비시즌 타선 보강을 목표로 FA 시장을 물색하고 있다. 공교롭게 두 팀의 영입 리스트 모두에 내야수 최대어 보 비셋(28)과 외야수 최대어 카일 터커(29)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2025시즌 WS에서 만나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두 팀은 비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비시즌 내야수 FA 최대어 보 비셋(사진)을 두고 장외서 경쟁하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와 토론토는 비시즌 내야수 FA 최대어 보 비셋(사진)을 두고 장외서 경쟁하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는 비셋을 영입해 주전 2루수를 맡기려 한다. 구단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37), 유격수 무키 베츠(34), 3루수 맥스 먼시(36)라는 확실한 주전이 존재하지만, 2루에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2루수와 중견수가 가능한 토미 에드먼(31)은 비시즌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아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비셋은 다저스가 원하는 확실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뒤 7년간 통산 748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94, 장타율 0.469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311을 마크해 아메리칸리그(AL) 타율 공동 2위에 오르며 뛰어난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비시즌 외야수 FA 최대어 카일 터커(사진)를 두고 장외서 경쟁하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와 토론토는 비시즌 외야수 FA 최대어 카일 터커(사진)를 두고 장외서 경쟁하고 있다. AP뉴시스

터커는 다저스 외야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그는 2018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769경기서 147홈런, 장타율 0.507을 기록하는 등 일발 장타를 지닌 거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저스는 2025시즌 마이클 콘포토(33·FA)에게 주전 좌익수 자리를 부여했지만, 그가 138경기서 타율 0.199에 그치며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다. 터커로 타격에서 아쉬운 부분을 지우려 한다.

토론토는 다저스가 노리는 터커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PS)을 치르며 코너 외야에 부족한 부분을 느꼈고, FA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토론토는 비시즌 터커 영입에 관해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이라고 토론토의 적극적인 행보를 조명했다.

토론토의 프랜차이즈 스타 비셋은 터커보다 영입 뒷순위지만, 여전히 재결합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구단은 최근 일본인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30)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영입하며 내야 한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오카모토는 코너 내야, 비셋은 중앙 내야를 보기에 포지션이 다르다. 팀이 비셋을 붙잡는다면, 오카모토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비시즌 내야수 FA 최대어 보 비셋(사진)을 두고 장외서 경쟁하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와 토론토는 비시즌 내야수 FA 최대어 보 비셋(사진)을 두고 장외서 경쟁하고 있다. 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