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 삼성, SK 꺾고 KS ‘기선 제압’ 성공

입력 2012-10-24 21:04:0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4일 저녁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삼성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종료 후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포수 진갑용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동아닷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하며 홈에서 먼저 1승을 거뒀다.

삼성은 24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한국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투타의 완벽한 조합이었다. 삼성은 1회말 ‘돌아온 라이온 킹’ 이승엽이 10년 만에 맞는 한국시리즈 무대 첫 타석에서 SK 선발 투수 윤희상의 몸이 채 풀리기도 전 2점 홈런을 때려냈다.

과거 2002년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마지막 타석에서의 홈런에 이어 10년 만에 나온 한국시리즈 연타석 홈런.

이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삼성은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다. 비록 4회초 포수의 송구 실책에서 비롯된 위기를 넘기지 못하며 1실점 했으나, 삼성의 선발 투수 윤성환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추가점이 절실하게 필요하던 7회말에는 2루 주자 강명구의 언뜻 무모해 보인 홈 질주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스코어를 3-1까지 벌렸다.

또한 삼성의 가장 큰 무기인 철벽 불펜 역시 제 몫을 다 했다. 선발 투수 윤성환이 5 1/3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심창민, 안지만, 권혁, 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삼성의 ‘끝판 대장’ 오승환은 8회초 2사 후 등판해 1 1/3이닝 동안 4명의 타자를 맞이해 불과 15개의 공만을 던지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탈삼진은 2개.

SK 역시 선발 투수 윤희상의 역투를 발판 삼아 정규시즌 1위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1회말 이승엽에게 내준 2점 홈런이 뼈아팠다.

먼저 1승을 챙긴 삼성과 1패를 안게 된 SK가 벌이는 한국시리즈 2차전은 2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 팀의 선발 투수로는 SK의 외국인 투수 마리오와 삼성의 특급 좌완 장원삼이 각각 예고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